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에 따라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관심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 클라우드 지출이 37%가 증가한 290억달러에 달한다.
2021년 ‘디지털 혁신 벤치마크 보고서(2021 Digital Innovation Benchmark Report)’는 미국과 유럽의 기술 분야 전문가 400여명을 대상으로 팬데믹 기간 동안 조직의 디지털혁신(DT) 노력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기업 가운데 43%가 팬데믹으로 인한 클라우드 혁신을 가속화했다고 답했다.
이처럼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전반에 걸쳐 클라우드 도입은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이를 방증하듯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최종 사용자 지출 비용이 전년대비 23.1% 증가한 3,32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구독형SW, SaaS) 분야가 가장 큰 각광을 받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SaaS는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큰 시장 분야로 올해 1,22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aaS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SaaS 애플리케이션은 비교적 도입이 간편해 비IT 분야 직원들도 활용이 쉽고 적절한 엔터프라이즈 관리에 따라 비즈니스와 기술적 측면에서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대다수의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 기반 애플리케이션 도입에 상당한 자본지출(Capex)이 요구되는 반면, 클라우드 기반의 SaaS 모델은 사용기반모델(Pay-as-you-go)을 통해 솔루션을 구독 형태로 사용할 수 있어 자본지출을 운영비용(Opex)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클라우드 상에서 활용되는 SaaS 애플리케이션은 기존 온프레미스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실시간 협업, 클라우드 보안 기능 제공 등 클라우드 액세스에 따른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SaaS 애플리케이션은 주로 제3의 서비스 제공업체 차원에서 관리를 지원하므로 전문 기술 인력이 부족한 중소규모기업에서도 각종 툴을 최적화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이점 외에도 엔터프라이즈의 SaaS 도입에 따른 주요 장점은 특히 사이버보안 영역에서 두드러진다.
비대면 업무 확산에 따른 랜섬웨어 위협의 증가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에 따른 비대면 업무가 확산되면서 랜섬웨어 등의 사이버공격이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공격의 행태 또한 더욱 복잡하고 정교해지고 있어 많은 조직에게 위협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수익 손실과 수익 창출 기회의 상실, 브랜드의 평판 저하 등 랜섬웨어 공격에 따라 기업이 지불할 비용은 2025년까지 연간 평균 10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조직의 해결 과제로 부상한 랜섬웨어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해당 공격으로부터 신속한 복구와 운영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을 사전에 수립하고, 잠재적인 중단에 앞서 이에 대응 가능한 총체적인 대비 체제를 마련해야한다.
이러한 복구 준비 체제를 갖추기 위해 가상머신(VM) 및 물리적 서버,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 등 인프라 환경 전반에 걸쳐 랜섬웨어와 같은 사이버공격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수다.
글 : 오 진 욱 / 지사장 / 컴볼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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