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인베스트먼트가 민간 출자자(LP)로만 구성된 410억원 규모의 ‘아이비케이-케이티디지털신산업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출자에는 앵커출자자인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KT,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BNK캐피탈, 엔젠바이오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조합은 앞으로 6개월간 민간 LP를 추가 유치하여 펀드 규모를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LP로만 구성된 이번 조합은 그간 투자해 온 성과와 실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고 KT인베스트먼트는 설명했다. 민간 LP로만 조합을 구성하려면 성공적인 투자성과가 누적되어 수익률이 검증돼야 한다.
조합은 코로나로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혁신(DT) 분야에 필요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클라우드, 모바일 분야의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분야는 KT인베스트먼트가 창립 후 7년간 집중해 온 분야다.
2022년에도 전기차(EV) 충전기 업체 중앙제어가 롯데정보통신에 인수될 예정이며 자동차생활 플랫폼기업 오토앤, AI 암 진단 솔루션 개발사 루닛, 로봇 자동화 서비스 플랫폼기업 뉴로메카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등 우수한 회수실적을 이은 주력 분야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진수 투자2본부장이 맡는다. 김 본부장은 한국신용데이터, 루닛, 파운트 등에 투자한 바 있으며 호갱노노, 솔트룩스, 엔젠바이오 등 회수한 투자회사들의 회수 평균 내부수익률(IRR) 90%를 달성한 전문가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골프 포털서비스 스마트스코어, 무선통신기술기업 AM텔레콤 등에 투자하며 혁신기술 투자에 두각을 나타낸 배진환 투자1본부장이 참여한다.
KT인베스트먼트 김지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혁신이 가속화되는 추세에 맞춰, 디지털 시장의 기회를 선점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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