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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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클라우드 대전환을 위해 올해 97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에 공공·산업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와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한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2022~2024)’를 발표했다. 이 계획의 시행 첫 해인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3% 확대한 총 979억원이 투입돼 클라우드 시장 개화를 도울 방침이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올해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컨설팅, 선도 사업, 공공 이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 등에 대한 지원이 우선 추진된다.

먼저 공공 부문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은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민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기술 기반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70억원을 투입해 40개 기관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 부문 클라우드 활용 선도사업은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에 민간 클라우드를 적용해 업무 생산성 향상, 대민 서비스 혁신 등의 모범사례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올해 6개 기관에 33억원이 지원된다.

기존 4억원 이내 단기(1년) 지원뿐만 아니라, 10억원 규모의 중장기(2년 이상) 지원을 하는 선도 사업도 신규로 추진될 예정이다.

SaaS 개발 지원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인프라 기업 등이 협력해 공공 부문에서 수요가 높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20건을 개발·검증하기 위한 신규 사업으로, 80억원의 예산이 올해 투입돼 공공 부문에 필요한 보안인증 획득,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연계 등을 지원한다. 

이와 아울러 클라우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바우처, 플래그십 프로젝트,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 등도 추진된다. 

클라우드 바우처 지원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 전환비용, 이용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111억원이 투입돼 600개 이상의 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바우처는 지난해까지 클라우드 이용료를 기업당 최대 1억5500만원의 제한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10개 기업에 대해 기업 당 최대 5억원을 집중 지원하는 분야를 신설하여 기업의 더욱 우수한 디지털 전환 사례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인프라 기업이 협력해 핵심 산업 분야별 유망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개발된 서비스가 산업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디지털워크, 디지털헬스, 지능형물류, 스마트제조, 환경・에너지 등 5개 분야에서 총 50개 서비스를 선정해 25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GSIP)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프라와 플랫폼을 보유한 선도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SaaS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2개 기업에 55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SaaS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다중 클라우드,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SaaS 플랫폼 등 차세대 클라우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2022년 총 214억원, 신규과제 4개, 계속과제 12개)과 안전한 클라우드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개발 지원에도 12억원이 투입된다.

이외에도 디지털 서비스에 대해 신속하고 유연한 계약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도 추진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인공지능 기반 산업 혁신을 촉발하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공공 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활성화하고 국내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으로, 산업계와 공공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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