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가 ESG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펀드 조성에 나선다. 총 4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ESG펀드는 탄소중립 등 ESG 분야 기술을 보유한 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쓰일 전망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ESG 펀드 조성 협약식을 갖고 스타트업 지원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3사의 ESG 펀드는 3사가 각각 100억원씩, 펀드 운용사인 KB인베스트먼트가 100억원을 출자하는 등 총 4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ESG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의 육성을 위한 투자에 전액 사용된다. ESG펀드 조성을 위해 한 분야의 대표 기업이 힘을 모은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3사는 ESG 펀드와 각사가 운영 중인 육성 프로그램을 연결시켜 유망한 혁신 벤처업체를 지원하고 3사 ICT사업과도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기로 했다.
3사는 유망 스타트업 대상으로 1회성 투자가 아닌 지속적인 성장 속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지원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과 빠른 결정을 위해 자문위원회에는 ESG 담당 임원 외에도 3사 CEO가 직접 참여한다.
3사는 KB인베스트먼트를 펀드 운용사로 선정한 이유로 “투자운용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과 높은 역량, ESG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ICT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통신3사가 ESG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하게 됐다. 뜻을 모은 ESG펀드가 수준 높은 삶의 질과 산업 환경 조성에 좋은 거름이 되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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