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13의 양산을 시작했다. 양산을 시작한 공장은 대만 제조기업인 폭스콘 공장으로, 이번 조치는 애플이 중국에 집중돼 있는 생산지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이 내용을 잘 알고 있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아이폰13 모델이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소재 폭스콘 인도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의 아이폰 생산 일부를 인도를 포함한 다른 곳으로 옮기고 있다. 전세계에서 2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애플은 아이패드도 조립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애플이 이번 조치가 “중국에 집중돼 있는 생산지를 인도, 멕시코, 베트남 등의 국가로 다양화하려는 시도”로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반도체 등 전세계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단일 지역에서의 의존성을 벗어나려는 시도라는 설명이다.
애플은 인도에서 대만의 공급업체인 위스트론, 폭스콘을 통해 아이폰11과 아이폰12, 아이폰SE를 조립해왔다. 아이폰13은 인도에서 조립되는 네 번째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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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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