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4일부터 사무실 근무 재개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소재 구글 오피스 [사진=로이터]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소재 구글 오피스 [사진=로이터]

구글이 올해 미국에서 사무실 및 데이터센터 확장에 약 95억달러를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투자액인 70억달러 보다 증가한 것이다. 구글은 이번 투자로 올해 최소 1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애틀랜타에 새 사무실을 마련하고 뉴욕, 콜로라도주 볼더 캠퍼스(사옥)는 확장하는 한편 미 전역에 걸쳐 데이터센터에 투자할 계획이다.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대형 사무용 건물 2개를 짓는 것을 포함해 실리콘밸리 일대에 건물과 주택을 건축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5년간 미국 26개 주에서 사무실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37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뉴욕 맨해튼의 신축 사무용 건물을 21억달러에 사들였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 거래된 단일 오피스 건물 거래 가격으로는 가장 높았다.

구글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이 누그러지면서 이달 4일부터 직원들을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했다. 주 3회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미국, 영국과 아태지역 일부 사무실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다.

구글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면서도 물리적인 사무실에 대한 투자를 닐리는 것은 직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캠퍼스에 투자하는 것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공룡 IT기업들이 사무실 근무를 재개하고 있다. 

다만, 재택근무가 주는 유연성에 익숙해진 직원들과 미국 내 퇴직율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며 인재확보에 집중해야 하는 IT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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