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조사, CFO의 52% 투자 확대 예고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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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가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인플레이션이란 리스크에 디지털 투자로 대응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6일 가트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CFO가 향후 2년간 디지털 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CFO의 52%는 디지털 투자 계획 확대를, 32%는 현재 계획에서 달라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인플레이션은 마진에 대한 부담을 높여 비용절감에 대한 압박을 증가시키는 요인이지만, 전사적 디지털 투자를 유지하거나 늘린다는 응답이 78%로 대부분의 CFO들은 기술투자 감소를 계획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CFO들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때에도 기술 투자비 축소가 아닌 비즈니스의 다른 영역에서 비용 절감을 시도해 비용 압박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가트너는 인플레이션이 오히려 디지털 투자를 증가시키는 새로운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비용을 낮추고, 새로운 수익성 소스를 식별하기 위해서 더 많은 디지털 투자가 유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CFO들이 기술 투자를 인플레이션 완화 방안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소비자의 67%가 더 나은 디지털 경험을 위해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사를 갖고 있으며, 선도적인 디지털 기업이 업계 이상의 수익과 마진 성장을 달성할 가능성이 3배 더 높다.

또 올바른 디지털 투자를 진행한 기업의 경우, 고객 유지율을 2.7배, 고객 만족도을 1.6배, 평균 주문 가치를 1.9배 향상시켰다.

향후 2년간 CFO의 엔터프라이즈 디지털 플랜 [source=가트너]
향후 2년간 CFO의 엔터프라이즈 디지털 플랜 [source=가트너]

알렉산더 밴트 가트너 금융산업 연구책임자는 “CFO는 위기를 낭비하지 않아야 함을 알고 있다. 지금은 더 나은 투자를 하고, 비효율성을 줄여야 할 때”라며 “승자는 수익성에 대한 압박이 커지더라도 조직 전체에서 올바른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계속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팬데믹으로 촉발된 디지털 투자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보고자동화, 프로세스마이닝 등 일상적인 업무를 간소화함으로써 직원이 더 높은 가치의 활동이나 생산성 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위주로 이뤄졌으며, 이러한 경향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디지털 투자 전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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