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나흘간 구체적 실천방안 모색
SK그룹이 22일부터 나흘간 ‘SK의 ESG : 스토리를 넘어, 실천으로’를 주제로 한 ‘이천포럼 2022’을 열고 ESG경영 강화를 위한 실천방안을 찾는다.
SK그룹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이천포럼 2022 개막식을 갖고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외부인사들과 ESG경영 실천 방안을 찾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대식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제 ESG 실천은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ESG 실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ESG를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구체적 해답을 찾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회사에 이어 위베르 졸리 하버드대 교수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시대의 ESG경영’의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위베르 졸리 교수는 “ESG 시대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영 리더십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패널과 세부 실행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오후에는 게오르그 켈 UNGC 초대 사무총장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국제기구와 투자기관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기업 경영에서 사회적 가치가 중요한 이유(Why Social Matters in Business)’를 주제 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이천포럼 2022 장소를 이천 SKMS연구소로 옮겨 ESG 각 영역별로 세부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이 열린다.
23일은 환경을 주제로 탄소중립(넷제로) 성과 창출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그동안 넷제로를 실행하며 경험한 시사점을 공유하고 ▲그린 비즈니스로 전환을 위한 기술생태계 구축 방안 ▲자원 재활용형 순환경제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방안 등을 토론한다.
사회를 주제로 열리는 24일에는 기업과 임직원, 사회간 새롭게 설정해야 할 관계 및 행복 추구 방안에 대해 고민한다. 특히 최근 경영계 키워드가 된 ‘인권 경영’을 소재로 젠더, 여성, 소수자, 협력업체와의 관계 등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인권친화적 경영환경 조성 방안을 살펴본다.
25일은 지배구조를 주제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영시스템의 진화 방향을 토론한다. SK구성원의 ESG경영 실천을 촉진하기 위해 공감과 소통 확대를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최근 ESG경영에 대한 속도조절론이 나오지만 SK는 지속가능하면서도 확실한 성장 방법론으로 ESG경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천포럼의 문호를 개방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ESG경영을 선도하는 지식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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