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이그나이트 개막…100여개 업데이트 공개 
윈도우에서 i클라우드·애플TV 지원

이그나이트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 [사진=MS]
이그나이트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 [사진=MS]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2’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100여개의 신규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기조연설에서 “역사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지금, 모든 불확실성에도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모든 조직이 디지털의 힘으로 이 시기를 극복해 훨씬 더 강력하게 부상하고자 한다는 것”이라며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일을 수행한다는 것은 더 열심히 혹은 오래 일한다는 것이 아니라 제약을 딛고 할 수 있는 일과 궁극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일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을 적용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이그나이트에서 MS는 애저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애저 오픈AI 서비스에서 오픈AI가 개발한 ‘달리2’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달리2는 텍스트를 입력해 사용자 맞춤 이미지를 만드는 AI 모델로 간단한 텍스트만 입력하면 콘텐츠, 이미지, 코드 등을 생성할 수 있다.

달리2 AI로 생성된 마텔의 장난감 자동차 디자안. [사진=MS]
달리2 AI로 생성된 마텔의 장난감 자동차 디자안. [사진=MS]

일례로 바비인형으로 장난감 제조사 마텔은 애저에서 달리2를 활용, 장난감 자동차 핫휠의 신규 모델 디자인을 진행했다. “클래식 자동차 모델”이라는 단순한 텍스트만으로 빈티지 자동차의 이미지를 생성, ‘컨버터블로 만들어줘’라는 문장으로 오픈카로 모델 디자인을 수정하는 등 설계에 필요한 수십 개의 이미지를 쉽게 획득한 것이다.

MS에 따르면, 현재 달리2는 일부 애저 고객에게만 제공고 있지만, MS 빙의 이미지 크리에이터 등 일반 사용자 대상 앱과 서비스에도 곧 통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MS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돕는 ‘파워 오토메이트’ 등 AI를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파워 오토메이트는 자연어를 활용한 신규 자동화 기능이 추가돼 AI가 로우코드를 노코드로 전환해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유형의 업무 자동화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 공개된 ‘MS 신텍스’는 AI를 활용해 많은 양의 구조화되지 않은 콘텐츠를 인덱싱하고 조직화하는 서비스로, 계약 프로세스나 전자서명 등 콘텐츠 기반의 워크플로 자동화를 지원한다.

MS는 신텍스를 MS365, 애저, 파워플랫폼, MS 퍼뷰 등 MS 클라우드 내 다양한 제품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MS는 애저 코스모스DB에 분산 포스트그레SQL의 추가 지원 계획도 밝혔다. MS 데브박스에는 비주얼 스튜디오 이미지 제공을 추가해 개발자가 시간을 절약하면서 코딩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애저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추가 비용 없이 자체 데이터센터나 엣지 환경에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애저 아크의 신규 기능도 공개했다. 

전작대비 50%의 성능 향상을 이뤄낸 '서피스 랩탑5'. [사진=MS]
전작대비 50%의 성능 향상을 이뤄낸 '서피스 랩탑5'. [사진=MS]

협업을 위한 신규 앱 ‘MS 플레이스’도 공개됐다. MS 플레이스는 동료가 언제 사무실에 오는지 또는 어떤 회의가 대면 회의에 적합한지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MS팀즈에는 AI가 업무 할당, 챕터 생성, 녹화 등을 자동 실행해 미팅 참석자에게 개인화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인텔리전트 리캡’ 기능이 추가됐으며, 그룹이 동일한 웹사이트와 작업 파일을 볼 수 있는 공유 브라우저인 ‘엣지 워크스페이스’도 발표됐다. 

새로운 서피스 시리즈인 서피스랩탑5, 서피스프로9, 서피스스튜디오2+도 공개됐다.

서피스랩탑5, 서피스프로9은 인텔 이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전 제품보다 성능을 50% 이상 높였고, 서피스프로9에는 빠른 5G 연결을 위해 MS SQ3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한편 MS는 MS365의 새로운 그래픽 디자인 앱인 ‘MS 디자이너’에 달리2를 통합하고, 윈도우11 포토 앱에서 애플 i클라우드를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애플 뮤직, 애플 TV 등의 앱은 내년 윈도우에 론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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