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P 글로벌 서밋 현장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부스 [사진=SK하이닉스]
OCP 글로벌 서밋 현장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부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지난 8월 첫 CXL(Compute eXpress Link) 메모리 샘플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업계 최초로 CXL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CMS(Computational Memory Solution)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1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개막한 OCP(Open Compute Project) 글로벌 서밋 2022에서 CMS와 이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공개했다.

CXL은 메모리뿐만 아니라 GPU, AI가속기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통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된 PCIe 기반의 차세대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GPU, SSD와 같이 메모리 카드를 장착해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점이 핵심이다.

SK하이닉스가 이번에 개발한 CMS는 고용량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CXL의 장점에 빅데이터 분석 응용 프로그램이 자주 수행하는 머신러닝(ML) 및 데이터 필터링 연산 기능까지 함께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SK그룹 내 시너지 R&D 과제로 진행돼 실제 CMS가 고객 관점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SW 개발이 동시에 진행됐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양승지 SK텔레콤 Vision R&D 담당은 “CMS가 SW 응용 관점에서 효용성을 입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경우는 SK텔레콤이 보유한 라이트닝DB를 통해서 HW-SW 통합 구조 설계부터 개발, 검증까지 모든 과정을 초기부터 공동으로 수행하면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SK하이닉스가 OCP 서밋에서 첫선을 보인 이 기술은 내달 초 한국에서 열리는 ‘SK 테크 서밋’에서도 시연 예정이다.

박경 SK하이닉스 부사장(메모리시스템연구 담당)은 “CXL은 메모리 업체의 새로운 기회”라며 “시제품임을 고려하면 더 높은 성능 개선도 가능해 빅데이터 응용뿐만 아니라 다른 응용에 대한 연산 기능 탑재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있다”며 후속 연구개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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