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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사라진다. 모두가 성공을 꿈꾸지만 안타깝게도 실패로 귀결되는 사례가 훨씬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이를 딛고 다시금 도전에 나선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성공의 비결보단 실패의 원인을 진단해보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방법이다. 세간에는 스타트업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를 적게는 5개, 많게는 20개 이상까지 지적하곤 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제품·서비스 자체의 문제는 배제하고 핵심적인 사업 과정의 요소들만 추려 보자면 아래와 같다.

첫 번째는 자금조달 실패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돈’이 없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창업과 사업은 고사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CB인사이트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규 자금조달 실패 및 현금 부족’은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 1위로 나타났다.

단순히 매출을 내고 투자를 유치하기 이전에 자금 흐름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 스타트업의 생명은 돈과 시간인 만큼 자금과 관련한 계획과 실적인 그 어느 것보다도 완벽하게 관리돼야 한다.

두 번째는 팀 빌딩의 실패다. 팀을 꾸린다는 것은 건축으로 치면 기초 공사에 해당한다. 회사가 지향하는 비전과 미션에 100% 공감은 물론이고, 사업을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1+1=3 이상’이 가능해야만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진다. 

팀 빌딩을 통한 멤버 구성은 벤처캐피탈(VC)들이 투자 검토 단계에서 핵심적으로 살펴보는 사안 중 하나다.

아울러 열정만이 대단한 무기가 되는 시대도 끝났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과 더불어 합리적 수준의 급여 혹은 보장된 미래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시대다. 

다음으로는 성장 정체다. 스타트업은 기업공개(IPO) 혹은 출구전략(Exit)에 이를 때까지도 일정한 성장 속도가 요구된다. 물론 일시적인 정체나 퇴보가 곧바로 실패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뚜렷한 외부요인 없이 추진력을 잃게되면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보유했더라도 경쟁 기업은 빠르게 등장하기 마련이며, 상대가 만약 대기업이라면 버텨낼 방법이 없다. 또 계획보다 더딘 성장세는 조직력이 생명인 스타트업 구성원들에게 불안감과 함께 어두운 미래에 대한 걱정을 준다.

마지막으로 잘못된 투자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다. 사실 투자 자체는 특별히 거부하거나 기피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돈이 들어온다’는 사실 자체에 매몰돼 투자 방식과 형태에 대한 고민을 경시할 경우 회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무엇보다도 투자를 받게 되면 투자 이후의 결정과 판단 하나 하나가 매우 중요해진다. 투자는 미래 이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의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투자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해 과도한 자신감과 자만에 빠지는 창업자들이 적지 않다. 이는 높은 확률로 투자금 낭비와 사업 실패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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