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N인터내셔널(GLN)이 KB국민은행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연계’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달 16일 GLN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을 KB국민은행이 GLN네트워크 참여를 통해 미래 글로벌 지급결제시장을 주도하고 고객 중심의 K-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GLN(Global Loyalty Network)은 세계 각국의 금융, 유통, 포인트 사업자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국경의 제한 없이 모바일로 상호 간 자유롭게 결제나 ATM 출금 등의 글로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중개 네트워크 서비스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초로 해외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론칭하며 GLN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7월 중립성 확보를 통한 결제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별도 법인인 GLN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의 모바일플랫폼 스타뱅킹, 리브넥스트, KB월렛 등을 이용하는 고객은 GLN이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모바일 결제, ATM 출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GLN과 연결된 하나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는 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라오스, 홍콩, 괌 등 총 8개국에서 GLN을 통해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베트남, 라오스에서는 현지 대형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ATM 출금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준성 GLN인터내셔널 대표는 “KB국민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결제망에 의존했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시장에서 한국금융이 주도하는 고객 중심의 K-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본격화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