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 550명 미만, 서비스 유지·관리 역량 ‘물음표’
트위터에 근무하는 전체 직원이 지난해 일론 머스크 인수 이후 80% 감소했다. 현재 트위터에서 근무하는 정규직 엔지니어는 550명 미만으로 줄었다.
25일 CNBC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인수 이전 트위터에는 7,500여명이 근무했다. 하지만 이 숫자는 현재 1,300여명으로 줄어 80% 이상의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이 시행된 것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부서는 신뢰·안전부서의 축소다. 신뢰·안전 부서는 사용자 보호 정책을 설계하고,유해한 콘텐츠를 삭제하는 업무를 담당하던 곳으로, 머스크 인수 이후 정규직 직원이 20명 미만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용자 보호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CNBC는 이번 보도에서 트위터 내 엔지니어의 급속한 감소를 전하면서 서비스 역량에 대한 의문을 제시했다.
머스크가 CEO로 취임한 인후 트위터는 강한 인력조정과 동시에 유료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선보이는 등 신규 서비스도 빠르게 추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규직 엔지니어가 550명 미만 수준까지 감소함에 따라 신규 서비스의 유지·관리의 난항이 예상된다.
트위터에서 근무했던 전직 엔지니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의 코드 기반이 매우 방대하며, 핵심 기능과 함께 트위터의 다른 부분을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기반 지식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트위터 내부의 기술 역량이 반드시 이전된다고 확신할 수 없으며, 대규모 이탈로 인해 엔지니어 교육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머스크 트위터 CEO는 대규모 인력 감축 후 테슬라, 스페이스X 등 그와 관계된 다른 기업에서 130여명의 트위터 근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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