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 기반 지능형 공장으로 업그레이드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통한 공정 효율 향상으로 연매출 8배의 성장을 달성한 쿠키아 [사진=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통한 공정 효율 향상으로 연매출 8배의 성장을 달성한 쿠키아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3.0’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인구소멸 위험 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우선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지역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스마트공장 수혜 기업과 함께 지자체별로 진행하는 '자생적 지역 스마트공장 생태계' 확산도 지원해 국토 균형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담 조직도 별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은 기존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 업체 중 기초적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업체들을 대상으로 고도화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기본적인 혁신 기반을 갖춘 기업들이 AI기술을 접목해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수집∙분석, 현장 문제 선제적인 대응·개선 등을 이뤄내 향상된 지능형 공장을 구현하도록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8년간 전국 중소기업 총 3천여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인구소멸 위험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가와 함께 취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스마트공장 3.0 사업이 자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이 자체 역량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지속가능경영(ESG)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소재 활용을 통한 탄소배출 감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받은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11월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받은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사회적 책임경영(CSR) 사업이다.

중기부는 삼성전자가 출연한 금액만큼 매칭 지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의 모집과 지원 대상 심사·선정, 사후 평가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소기업중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동일 업종∙규모 기준) 대비 2017~2020년 사이 평균 매출 23.7%, 고용 26%, 연구개발(R&D) 투자 36.8% 등에서 비교우위를 보였다.

특정 라인에 지나치게 제품 생산이 몰렸던 불균형 공정을 개선하고 자동화 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월 4만2000대로 생산능력을 끌어올린 에이스라이프, 스마트공장 구축을 시작한 2016년 연매출 3억원에서 지난해 24억원으로 8배 성장을 이뤄낸 쿠키아 등은 삼성 스마트공장의 대표 성공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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