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개방형 반도체 설계자산(IP) 생태계 확장을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5월31일(현지시간) 리눅스재단이 발족한 오픈소스 SW 개발 프로젝트 ‘라이즈(RISC-V Software Ecosystem, RISE)’의 운영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RISE는 개방형 반도체 설계자산(IP)인 리스크V(RISC-V)를 활용한 SW를 개발하기 위해 출범한 조직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해 구글,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IT·반도체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RISC-V를 기반으로 설계한 SW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RISE 운영 이사회 멤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Google) ▲인텔(Intel) ▲엔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 ▲레드햇(Red Hat) ▲미디어텍(Mediatek) ▲안데스(Andes) ▲이매지네이션(Imagination) ▲리보스(Rivos) ▲사이파이브(SiFive) ▲벤타나(Ventana) ▲티헤드(T-Head) 등 13개 회사가 참여한다.
RISC는 x86 아키텍처(CISC)와 달리 축소명령어집합컴퓨터(RISC) 기반의 최적화된 CPU 아키텍처로 소규모 서버나 임베디드 시스템에 탑재되는 코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RISC-V는 무료 개방형명령어집합(Instruction Set Architecture, ISA)으로 비용 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도(소스)를 공개하고 있다.
2010년 미국 UC버클리대학에서 최초 개발이 시작됐으며 2015년 RISC-V 파운데이션이 공식 오픈하면서 전력대비 효율성이 높은 코어 개발이 가능해 ARM을 대체할 유력한 아키텍처로 주목받고 있다. ‘V’는 UC버클리에서 개발한 5세대 메이저 버전이란 뜻이다.
RISC-V 기반 칩셋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설계에서 구현이 쉬워지고 개발 및 유지에 필요한 리소스를 절감할 수 있어 모바일 시장에서 ▲모바일 ▲가전 ▲데이터센터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RISE 프로젝트 의장인 앰버 허프만 구글 수석연구원은 “RISC-V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성능, 보안, 신뢰성, 상용성을 모두 갖춘 SW의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RISE를 통해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확보해 RISC-V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눅스재단 이사회 멤버인 박수홍 삼성리서치 오픈소스그룹장은 “지속가능한 RISC-V 기반 오픈소스 SW 생태계 구축을 위해 RISE 프로젝트에 참여해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IAR시스템즈, 사이파이브 RISC-V용 전장반도체 코어IP 지원 확대
- 엔비디아-ARM 합병 불발로 주목받는 RISC-V, “칩 출하량 2억6천만개”
- ETRI, 오픈소스 설계자산(IP) RISC-V 기반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술 개발
- “반도체 스타트업 VC 투자액 60억 달러, RISC-V 시장도 2배 성장”
- 실리콘아츠, 리스크-V(RISC-V) 기반 GPGPU 설계자산(IP) ‘레이브’ 공개
- 日 르네사스, 오픈소스 반도체 설계자산(IP) RISC-V 채용…칩 설계 시작
- “ARM은 왜? 64비트 R코어 반도체 설계자산(IP)을 발표했나”
- ARM 인수에 눈독 들이는 엔비디아, “인수에서 얻는 득과 실, 그리고 시장 지각변동”
- 리스크-V(RISC-V) 재단 가입한 윈드리버, ‘VxWorks, RISC-V 지원한다’
- 오픈소스 칩 설계 아키텍처, ‘리스크-V(RISC-V)를 주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