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ISP 등과 협력체계 재정비…불법유통 적극 차단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누누티비 시즌2’에 대해 더 강화된 접속 차단을 시행할 것을 예고했다. 누누티비는 국내 OTT 콘텐츠 불법 스트리밍으로 문제가 됐던 사이트로 최근 유사한 성격의 ‘누누티비 시즌2’가 개설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닌해 12월부터 국내 OTT 업계,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과 함께 주 1회, 주 2회, 매일 1회 등 주기를 단축하면서 서비스를 차단해 4월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를 이끌어 냈다. 

허나 최근 누누티비 종료 2개월만에 누누티비 시즌2라는 이름의 사이트가 개설돼 국내외 OTT 콘텐츠의 무단 스트리밍이 재개됐다.

기존 누누티비와 마찬가지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뿅뿅 지구오락실2’ 등 유료 OTT 서비스를 무단 스트리밍해 OTT 관련 기업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누누티비 시즌2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유사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방송통신심의원회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에 대한 신속한 불법성·저작권침해 여부 판단을 요청하고 방심위 의결 직후에는 수시 접속 차단 등 더 강화된 대응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OTT업계와 ISP, RAPA와의 협력체계를 재정비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등이 함께 하는 K-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를 통한 협력을 강화해 누누티비와 같은 유사 불법 사이트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또 현재 인력에 기반한 불법 사이트 탐지‧대응을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 체계로 개선해 신규·대체 불법 유통 사이트를 탐지‧채증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추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불법 유통 사이트를 근절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OTT 콘텐츠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재산이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으로, 이러한 불법 사이트의 이용을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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