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조사, 전년비 30% 성장 달성…구글 41% 급성장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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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가 2022년 전세계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이 전년비 29.7% 성장한 1,203억달러 규모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연간 시장 규모 1천억달러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한 것이다.

시드 내그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기술 디스럽터를 넘어 비즈니스 디스럽터로 위상이 올라갔다”며, “구매자들이 클라우드에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고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함에 따라, IaaS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업체별로 보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시장 1위를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리바바, 구글클라우드(GCP), 화웨이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개 공급업체는 IaaS 시장의 80%을 가져가고 있다.

AWS는 40% 이상의 점유율(매출 481억달러)을 기록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입증했다. 21.5%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한 MS는 AWS에 이어 두 번째로 IaaS 연 매출 250억달러를 돌파하는 공급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매출 90억달러을 돌파한 GCP는 상위 5개 IaaS 공급업체 중 가장 높은 41%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과시했다. 소버린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 증가, 영업·마케팅 파트너 프로그램 강화 등 공격적인 시장 접근을 통해 IaaS 시장에서의 입지를 크게 넓히는 데 성공했다.

공급업체별 전세계 IaaS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 [사진=가트너]
공급업체별 전세계 IaaS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 [사진=가트너]

반면 알리바바는 시장 3위를 지켜냈지만, 성장률은 단 2.4%에 그치면서 GCP의 추격을 허용했다. 아태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한적인 확장성이 알리바바의 성장 잠재력을 제약하는 요소로 풀이된다.

내그 리서치 부사장은 “고객들이 기존의 약정 용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집중하면서 4분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전체 IaaS 성장은 예상보다 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시장의 성숙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다. 시장의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 역시 충분한 만큼 2024년에는 IaaS의 성장세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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