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보고서, 20% 이상 고성장 지속할 듯
가트너가 올해 전세계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최종 사용자 지출액이 5,97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 4,910억 달러에서 21.7% 증가한 수치다.
오픈AI ‘챗GPT’로 촉발된 생성AI 전쟁과 더불어 웹3, 메타버스 등의 부상이 클라우드 시장을 이끌 동력으로 꼽힌 가운데 기업이 신기술 도입 속도를 끌어올리면서 혁신을 가속화함에 따라 차세대 디지털 비즈니스를 이끄는 인프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자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드 내그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전세계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디지털혁신을 위한 고도의 전략적인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며 “디지털 서비스 경쟁이 가열됨에 따라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은 더 높은 수준의 기능을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가운데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이 클라우드 아젠다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밋빛 미래를 점치게 하는 대표적인 예시는 생성AI다. 챗GPT와 같은 생성AI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LLM이 요구하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위해 강력하고 확장성이 뛰어난 컴퓨팅 기능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클라우드다.
이와 관련 가트너는 생성AI 경쟁의 주요 선두주자들이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러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생성AI 기술 경쟁이 불붙기 시작하고 클라우드가 기업의 기본 인프라 중 하나의 자리를 굳혀감에 따라 클라우드 시장은 올해에도 모든 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서비스형 인프라(IaaS)가 30.9%로 가장 높은 최종 사용자 지출 증가율을 보이고,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 24.1%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2026년까지 전세계 기업의 75%가 클라우드를 기본 플랫폼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 모델을 채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그 부사장은 “IaaS 성장의 다음 단계는 고객 경험, 디지털 및 비즈니스 성과, 그리고 가상 우선적(virtual-first) 세계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며 “챗봇, 디지털 트윈 등과 같이 기업이 고객과 더욱 밀접하게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도록 지원하는 신기술은 클라우드 인프라·플랫폼 서비스에 의존함으로써 컴퓨팅·스토리지 성능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클라우드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가 가장 높은 지출 성장을 주도하지만, 최종 사용자 지출 기준으로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SaaS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SaaS 지출은 2023년 17.9% 증가해 총 1,9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그 부사장은 “비즈니스 기술자들이 예산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추진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공급업체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능, 임베디드 AI·컴포저빌리티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SaaS 제품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클라우드 플랫폼·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혁신과 교체의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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