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반도체 업계 학술행사인 ‘핫칩스’에서 차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제품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인텔은 차세대 제온에서 기존 고성능 P-코어에 더해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E-코어 기반 제품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P-코어 차세대 제온 제품의 코드명은 ‘그래나이트 래피즈’이며, E-코어 차세대 제온의 코드명은 ‘시에라 포레스트’다. 인텔은 차세대 제온 프로세서에서 하드웨어 아키텍처 호환과 소프트웨어 스택 공유를 제공해 인공지능(AI) 등 중요한 워크로드를 보다 편리하고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사 스펠만 인텔 제온 제품·솔루션 총괄부사장은 “최근 100만번째 제온 제품이 출하됐다”라고 전하면서 ““인텔과 인텔 제온 로드맵에 있어 지금은 매우 흥미로운 시기로, 2024년 인텔의 데이터 센터 제품 포트폴리오는 업계에서 강력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개된 차세대 제온 프로세서의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P-코어, E-코어 제품 모두 설계재산(IP), 펌웨어,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 스택을 공유 제공하며, 가장 빠른 DDR과 새로운 고대역폭 다중화된 결합 랭크(MCR) DIMMs를 지원한다.

DDR5와 CXL 메모리 간의 하드웨어 관리 데이터 이동이 가능해 소프트웨어에서 전체 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신규 인텔 플랫 메모리도 지원한다.

E-코어 탑재 인텔 제온 프로세서(시에라 포레스트)는 효율적인 전력소비 방식으로 최적화된 집적도를 가진 컴퓨팅 제공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제품으로 클라우드네이티브나 초대규모 워크로드에 적합하다.

시에라 포레스트는 랙 집적도를 2.5배 향상하고, 와트당 성능을 2.4배 높였으며, CPU당 최대 144 코어, 200W 수준의 낮은 TDP로 구성 가능하다.

P-코어 탑재 인텔 제온 프로세서 (그래나이트 래피즈)는 성능에 민감한 워크로드와 범용 컴퓨팅 워크로드에 최적화됐다. 특히 AI 성능을 강화한 내장 가속기를 통해 혼합 AI 워크로드 성능을 2~3배 높이는 동시에 전력효율을 한층 개선해 총소유비용(TCO)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인텔은 소개했다. 

8개 소켓까지 확장 가능하며, 연산 집약적 워크로드에 대한 더 높은 메모리 대역폭과 코어 수, 캐시를 지원한다.

한편, 인텔은 현재 샘플링 제공되고 있는 5세대 제온 프로세서(코드명 에메랄드 래피즈)를 4분기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E-코어를 탑재한 시에라 포레스트를 출시하고 P-코어를 탑재한 그래나이트 래피즈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