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택시업계·소비자단체 등과 토론회
4분기 중 발전 방안 도출할   

택시 매칭 시스템 발전 방안 토론회 현장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매칭 시스템 발전 방안 토론회 현장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한교통학회와 함께 ‘택시 모빌리티 플랫폼의 성과와 나아갈 길' 토론회를 열고 택시 시스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13일 학계·택시업계·소비자단체·정부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토론은 ‘택시 매칭시스템의 성과와 발전방향'에 대한 카카오모빌리티 유승일 CTO가 발제하고, 한국교통대학교 김현 교수가 좌장을 맡아 ‘매칭시스템의 목표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가천대학교 전성민 교수 ▲고려대학교 이황 교수 ▲국토교통부 윤성배 과장 ▲대한교통학회 고준호 상임이사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이양덕 전무 ▲한국개인택시티블루협의회 장강철 회장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공통적으로 택시 플랫폼에서 이용자 편의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데 공감하면서 소통을 강화해 매칭 시스템의 투명성과 이해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투명성위원회 운영을 통해 알고리즘 분석 기회를 가진 것은 의미있는 시도"라면서 “투명성위원회와 같은 조직이 보다 다양한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운영된다면 매칭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과 공감대를 확보하는데 좀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이양덕 전무는 “택시업계에서도 가맹산업이 자리 잡아 서비스의 질이 개선되고 택시만의 문화가 형성됐으면 한다"라며, “현재 택시산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만큼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생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뤄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국토교통부 윤성배 과장은 “국민의 편익,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관점, 이윤추구를 해야 하는 플랫폼 기업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바람직한 택시 매칭 방식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토론회에서는 모빌리티 투명성위원회의 ‘승객-택시 매칭시스템 분석결과·제언' 발표도 진행됐다.

택시 매칭 시스템에 대한 객관적 진단을 목표로 2022년 1월 발족된 투명성위원회는 같은해 9월 카카오T 택시 매칭 알고리즘의 소스코드 검증결과를 발표했으며, 후속 작업으로 추가적인 매칭 실적 데이터 분석, 각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카카오 T 택시 서비스의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투명성위원회는 ▲이용자 ▲가맹 기사 ▲비가맹 기사 총 5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반 기사가 선호하는 목적지 선택 수락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빠르고 확실한 매칭을 가능하게 하는 매칭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기사의 콜카드 수락률이 소비자 편익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해당 변수의 반영여부 논의에서 나아가 각 택시기사 수락률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투명성위원회는 매칭 방식에 대한 투명성 강화와 국민 의견 수렴 절차 확립 등의 제언을 담은 권고안을 카카오모빌리티에 전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각계 의견과 투명성위원회의 제언을 바탕으로 4분기 중 택시 매칭 시스템의 발전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전세계적으로 드물게 택시를 포용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해 왔고, 참고할 만한 유사사례가 없는 만큼 바람직한 매칭 시스템의 방향성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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