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회장 '국감 불출석' 사유서 제출
지난해 20대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 최근 50대 여성 노동자가 손가락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SPC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3시께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A씨가 빵 포장기계에서 작업 중 손가락이 기계에 끼여 왼손 새끼손가락이 부러졌다.
사고 당시 A씨는 포장 장치 기어를 조절하기 위해 작동이 정지된 상태에서 작업자가 수동으로 작업하던 중 발생했으며,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해당 공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20대 여성 노동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진 작업장이어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SPC 계열사에서의 노동자 끼임 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정감사 출석 요구에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앞서 국회 환노위는 지난 19일 전체회의에서 허 회장을 오는 26일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는데 이를 거부한 것.
허영인 SPC 회장은 "K-푸드의 세계화와 함께 SPC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목표로 미리 계획된 불가피한 해외 출장 때문에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못하는 점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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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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