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회사인 전장시스템·오디오 전문기업 하만인터내셔널이 음악 관리·검색·스트리밍 플랫폼 ‘룬(Roon)’을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룬은 음악을 검색하고 원하는 음악을 찾기 위한 풍부한 인터페이스와 대다수 오디오 디바이스와의 높은 호환성, 재생 최적화 엔진 등을 보유한 플랫폼으로, ‘뉴클리어스(Nucleus)’라는 하드웨어 서버 장치 라인을 제조하고 있다. 

하만에 인수되는 룬은 하만의 기존 사업부와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룬의 모든 서비스 운영도 그대로 유지된다. 하만은 인수를 통해 룬이 보유한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와 UI/UX 전문성성 확보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본부장은 “하만은 전세계 파트너사들과 소비자를 위해 탁월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해 온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뛰어난 재능을 지닌 룬의 팀이 하만의 가족으로 합류해 이미 탄탄한 하만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노 반더미어 룬 CEO는 “하만의 일원이 됨으로써 글로벌 기술 리더의 규모, 자원 및 영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비즈니스의 성장과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독립성을 유지하게 됐다”며 “우리는 광범위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고급 데이터 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성 및 소비자 참여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