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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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사내벤처팀 ‘D사내벤처TF’이 내년 상반기 분사한다. D사내벤처TF는 카메라 없이 진행되는 연애 프로그램 콘셉트로 한 기수당 남녀 총 12명을 선발해 1박 2일간의 여행을 진행하는 데이팅 서비스 ‘하트트래블’을 서비스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홈페이지 오픈 6개월 만에 매칭률 48%, 가입자 880여명을 돌파했다.

모임 신청을 원하는 참가자가 본인의 프로필과 이상형을 작성해 제출하면 하트트래블의 자체 매칭 시스템으로 서로의 이상형을 분석해 매칭 가능성이 높은 참가자를 선정한다.

이후 선발된 참가자들이 여행이나 피크닉을 함께 떠나 자기소개와 다양한 액티비티, 일대일 대화 등을 진행하며 서로를 알아간다. 참가자들은 모임 종료 전 서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선택한 뒤 연락처를 교환해 최종 매칭에 성공할 수 있다.

D사내벤처TF는 매칭 콘셉트를 유지하되 보다 캐주얼한 당일 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하트트래블 라이트’ 버전도 출시했다. 1박 2일 대신 당일 모임 서비스를 출시해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의도로, 지난 3일 신청이 마감된 라이트 버전 1기 모임은 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트트래블은 내년 상반기 분사를 앞두고 서비스 고도화와 운영 규모 확대에 돌입했으며, 현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프로그램 신청을 받는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별도 앱 출시도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 ‘D사내벤처TF’ 박세훈 PM은 “일반적인 데이팅 서비스와 달리 이상형에 맞춰 참가자를 선택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보인다”며 “데이팅 앱 시장 규모가 지속 성장함에 따라 트렌드에 맞는 소개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다듬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018년부터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내벤처로 선정된 팀에게는 1억2000만원의 지원금과 업무공간을 지원하며 6개월간 사내 멘토링과 엑셀러레이팅 등의 과정을 통해 사업화 여부를 판단하고 해당 과정을 무사히 마친 팀은 분사가 가능해진다.

현재까지 LG유플러스는 스마트 물류 스타트업 ‘디버’ 등을 포함해 총 6개의 사내벤처를 분사시키는 데 성공했다. 총 투자유치 금액은 약 77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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