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량 업체 생고뱅세큐리트와 협업
다양한 통신 규격 지원…끊김 없는 차량 통신 구현

차량용 투명 안테나 적용 예시 [사진=LG전자]
차량용 투명 안테나 적용 예시 [사진=LG전자]

LG전자가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를 선보인다. 글로벌 자동차 유리업체 생고뱅세큐리트와 협업해 개발한 투명 안테나는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 공개될 예정이다. 

LG전자가 개발한 투명 안테나는 유리에 적용하는 투명한 필름 타입의 안테나로, 모듈화된 부착용(on-glass)과 삽입용(in-glass) 2종으로 개발돼 다양한 유리, 자동차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차량 콘셉에 맞춰 자유로운 적용이 가능한 것이다.

자동차 시장은 기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전기차로, 자율주행차라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 진화하고, 상시무선업데이트(OTA) 등이 접목되면서 차량의 연결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환경에서 안테나는 핵심요소 중 하나다.

유리에 적용하는 방식인 투명 안테나는 차량의 여러 유리면에 부착할 수 있고, 기존 샤크핀 안테나와 보다 확장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차량 디자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5G, 위성통신, GPS 등 다양한 통신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가령 돌출이라는 특성으로 글라스 루프에 적용이 어려웠으며, 심리스한 차량의 디자인을 침해했던 샤크핀 안테나와 달리 글라스 루프에도 적용 가능하면서 차량의 외부 곡선을 유지시킨다. 이는 디자인 측면에서 뿐 아니라 공기 저항 증가와 같은 돌출 형태 차량 안테나의 문제점도 제거한다.  

LG전자는 투명 안테나를 앞세워 차량용 안테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텔레매틱스를 비롯한 차량용 통신부품 분야에서의 경쟁 우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투명 안테나를 개발하면서 안테나 패턴을 투명하게 만드는 설계 기술, 투명 전극 소재 기술 등 80여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생고뱅세큐리트와 투명 안테나를 유리에 적용하는 공정 프로세스를 구축해 제품의 완성도도 높였다.

티보 하이츠 생고뱅세큐리트 이노베이션·R&D 총괄은 “CES에서 LG전자의 투명 안테나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글라스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전장부품 선도 기업인 LG전자와 협력해 차량 통신의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생고뱅세큐리트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투명안테나는 실제 차량을 통한 검증으로 차별화된 성능을 인정받은 차세대 기술 집약체”라며 “투명 안테나와 같은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텔레매틱스를 비롯한 전장에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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