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LGD)가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수는 약 1억4200만주이며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해 9,5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발행가는 1·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2월29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LGD는 이번 유상증자가 “IT·모바일·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과 대형·중형·소형 OLED 전 사업분야에서의 생산·운영안정화를 위한 운영자금을 선제적 확보하고 사업경쟁력과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LGD는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확보 재원의 30%를 투입해 수주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탠덤(Tandem) 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생산라인의 내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올해 하반기에 증설된 모바일용 OLED 생산라인의 클린룸 및 IT인프라 구축 등 설비투자를 진행해 모바일용 제품 출하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또 차량용 OLED 패널 생산라인 확장 관련 인프라 구축과 노광장비·검사기 등 신규 생산장비 도입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옴디아 자료에 따르면, 차량용 OLED는 올해 115만대에서 2027년 676만대로 연평균 42%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LGD는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고객군 확대 및 탠덤 OLED와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대형·중형·소형 전 사업영역에서 OLED 제품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출하 및 고객 기반 확대, 신제품 대응을 위한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확보 재원의 40%를 사용한다.
2024년에는 대형 OLED의 출하 물량과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중형 IT용 OLED 제품 양산이 시작된다.
소형도 올해 확장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출하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OLED 유기물, 드라이브IC 등 원재료 구매량 또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이외에도 일부 재원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LGD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IT, 모바일, 차량용·대형 등 OLED 사업 전 영역의 양산·공급에 필요한 경쟁력과 사업 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나아가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현 LG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 사업영역에서 OLED에 집중하는 동시에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고 사업 안정성을 높여 나가고자 한다”며 “전사 차원에서의 원가 혁신, 운영효율화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선제적 자금확보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성과 확보를 가속화해 시장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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