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공개한 픽셀8 스마트폰 [사진=로이터]
구글이 공개한 픽셀8 스마트폰 [사진=로이터]

내년에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 중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이 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도 2년 간의 침체기를 끝내고 내년에는 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날리스는 31일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은 11억3000만대로 전년비 -5%의 역성장이 예상되나, 내년에는 11억7000만대로 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인도·동남아 등 신흥국에서의 판매가 늘어나면시 시장 전체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부터 6년간 연평균성장률은 2.6%에 달하며 2027년 출하량은 12억5000만대 규모로 전망된다. 

산얌 차우라시아 카날리스 수석애널리스트는 “아태지역에서의 판매가 2017년 5대 중 하나꼴이었다면 2024년에는 3대 중 한 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날리스는 내년에 출시되는 스마트폰 중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은 약 5%인 6천만대 수준으로 내다봤다. 

카날리스는 시스템온칩(SoC)에 AI 성능을 제공하는 프로세서(AP·TPU 등)가 탑재되고 구글 제미나이, 삼성 가우스 등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AI폰으로 규정하고 있다.

구글이 공개한 ‘픽셀8 프로’, 내달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24’ 등이 LLM을 구동하는 온디바이스AI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카날리스는 프리미엄 제품군이 서유럽·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크지 않아 판매는 주춤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제품군의 실제 성장 사이클은 AI 기능과 사용 사례가 교체 동기를 줄 만큼 충분히 강해지는 2024~2025년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4년 AI폰 출하량을 카날리스보다 많은 1억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40% 수준인 5억22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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