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황재복 SPC 대표이사의 뇌물 공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본사를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황 대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022년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의 수사를 받을 당시 검찰 수사관 A씨에게 뇌물을 전달하고, 그 대가로 수사 관련 정보를 얻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 해 12월 허 회장을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황 대표의 뇌물 공여 정황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가 SPC그룹 계열사인 PB파트너즈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동조합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하던 중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해 12월11일 SPC 본사 내 황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한편, PB파트너즈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황 대표는 노조 탈퇴 강요 의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검찰이 지난해 12월13일 황 대표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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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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