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서클 투 서치’, 이달 말 안드로이드폰에 적용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소재 구글 오피스 [사진=로이터]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소재 구글 오피스 [사진=로이터]

구글이 인공지능(AI)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검색 기능을 강화한다. 구글은 ‘서클 투 서치’로 명명된 생성AI 기반 검색 기능을 이달 말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적용할 계획이다. 

17일(현지시간) 공개된 서클 투 서치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하이라이트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동작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물론 검색을 위해 별도의 앱을 켜거나 화면을 이탈하지 않아도 돼 검색의 편의성을 높인다. 

가령 스마트폰 이용 중 궁금한 이미지, 영상 등을 만났다면, 스마트폰 화면 상에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하이라이트하는 간편한 동작으로, 검색 앱 구동 없이 해당 대상에 대한 개요, 비슷한 제품, 구입 가능한 웹사이트 등을 찾을 수 있다.

필요한 정보를 모두 확인한 이후에는 아래로 화면을 미는 간단한 동작으로 기존 창으로 돌아갈 수 있다. 같은날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현장에서 공개된 갤럭시S24 시리즈에 이 기능이 도입됐다.

‘서클 투 서치’ 이용 예시 [사진=구글]
‘서클 투 서치’ 이용 예시 [사진=구글]

엘리자베스 리드 구글 부사장은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이 어디에서든 원하는 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생성형 AI 활용법을 연구해 검색 경험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클 투 서치는 픽셀 8, 픽셀8프로, 갤럭시S24 등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달 31일부터 영어는 물론 한국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은 ‘멀티서치’에 AI 기술을 접목해 검색 경험을 개선한다는 점도 밝혔다. 가령 중고마켓에서 보드게임을 구매했는데 게임 설명서가 없을 때 이용자는 구글 렌즈를 이용해 보드게임의 사진을 찍은 뒤 하단의 검색창에 ‘게임 방법을 알려줘’ 등의 대화형 질문을 입력하면 생성AI로 원하는 검색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AI가 접목된 멀티서치는 미국에서 영어로 먼저 출시되며 추후 더 많은 언어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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