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월22일 오후 3시40분께 평택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 30대 기사 A씨가 6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엘리베이터 통로 내부에서 사다리로 이동 중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작동하자 중심을 잃고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A씨는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평소 해당 공사장에서 근무하지는 않았으며, 사고 당일 엘리베이터 수리를 위해 한시적으로 현장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난 건설현장은 아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곳으로, 엘리베이터 수리 작업도 주로 공사 관계자가 아닌 외주 업체 직원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박인환 기자
piw@itbiz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