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높은 RMN, 신사업 영역으로 주목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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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스마트TV 제조업체 비지오(VZIO)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수 규모는 약 20억달러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고 이같이 밝혔다.

비지오는 스마트TV, 사운드바 등을 생산하는 가전업체로 월마트와 월마트 계열사를 주요 유통채널로 삼아 제품을 판매해왔다. 월마트는 비지오 인수를 통해 스마트TV를 기반으로 한 광고 비즈니스 확대를 도모할 전망이다.

로이터는 “월마트가 비지오를 인수하면 매주 약 5천개의 월마트 매장을 방문하는 1억3000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TV 기반 광고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2021년 출범한 월마트 미국 광고사업(월마트 커넥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약 3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WSJ은 “아마존이 알파벳(구글)과 메타(페이스북)에 이어 광고 시장에서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정보와 광고 공간이 대형 유통업체에 갈수록 중요해지는 상황”으로 분석했다.

유통업체에서는 그간 리테일미디어네트워크(RMN)에 관심을 두고 투자를 확대해왔다. RMN은 현재 미국 광고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며,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시장규모가 약 6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월마트, 비지오 모두 이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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