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인·퍼플렉시티와 사업 협력 ‘맞손’

28일(현지시간) MWC 2024 전시장에서 유영상 사장 등 SK텔레콤 경영진과 휴메인 경영진이 온디바이스AI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협력안을 논의했. [사진=SK텔레콤]
28일(현지시간) MWC 2024 전시장에서 유영상 사장 등 SK텔레콤 경영진과 휴메인 경영진이 온디바이스AI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협력안을 논의했.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24’ 현장에서 휴메인(Humane),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시장의 미래로 각광 받는 개인형 AI비서(PAA) 시장 확대에 나선다. 

휴메인은 애플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AI Pin)를 선보인 바 있다.

AI Pin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3월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휴메인에 투자한 바 있다.

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임란 쵸드리 휴메인 창립자이자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휴메인의 ‘Ai Pin’의 한국 출시와 양사 간 진행가능한 협력안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AI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를 통해 PAA 서비스 품질 제고와 함께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메인은 Ai Pin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텔레콤의 PAA 서비스 에이닷(A.)을 적용하고 SK텔레콤은 Ai Pin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및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퍼플렉시티와도 사업·기술 협력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AI를 기반으로 정보 검색의 방법과 최종 검색 결과 및 참고용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1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36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PAA 사업의 가속화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업을 통해 검색 관련 기능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기존에 협력 중인 앤트로픽의 대규모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AI 검색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PAA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영상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 영역에서 SK텔레콤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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