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딜로이트, ‘글로벌 CEO 서베이’ 보고서 발표
글로벌 CEO 80%, 올해 성장 전망 낙관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한국딜로이트그룹이 ‘글로벌 CEO 서베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딜로이트글로벌과 포춘이 공동으로, 107명의 글로벌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이미 기업 현장에 적용·활용되고 있다. 업무 자동화 부문에 생성AI를 채택했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58%)에 달한 것이다. 자동화 영역 외 분야에서 생성AI 도입 계획을 보유한 CEO도 48%로 향후 생성AI가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AI 도입 목표는 운영효율성과 생산성 제고, 비용절감이다. 생성AI 도입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성과 1순위로 CEO들른 효율성·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56%), 기존 제품·서비스 개선(22%) 등을 꼽았다.

또 생성AI를 기업에 이미 도입해 구축하고 있는 CEO 중 58%는 업무자동화에, 56%는 효율성 개선에, 50%는 콘텐츠 생성 자동화에 AI를 활용했으며, 생성AI 구축 계획을 가진 CEO 중 28%는 업무자동화에, 36%는 효율성 개선에, 35%는 콘텐츠 생성 자동화에 생성AI를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제이슨 기르자다스 딜로이트US CEO는 “생성AI 도입은 아직 초기지만 업무효율성을 강화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며, 혁신을 촉진하는 데 있어 중대한 기회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 CEO들은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 태도를 보였다. 조사에 참여한 CEO의 80%가 올해 기업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는데, 이는 지난해 69%보다 약 11%p 증가한 수치이며, 22%는 자사 성장을 확신했다. 

이는 올해 경제에 대해 더 나아질 것이라 낙관적 전망이 산업계에 자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CEO 중 27%는 올해 글로벌 경제를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 7%와 비교해 무려 20%p나 상승한 수치다. 반면, 비관적이라 답한 응답은 지난해(48%)에 비해 24%p 하락한 24%에 그쳤다. 

글로벌 CEO 서베이’ 보고서 중 글로벌 경제 전망과 성장 전망 [사진=한국딜로이트그룹]
글로벌 CEO 서베이’ 보고서 중 글로벌 경제 전망과 성장 전망 [사진=한국딜로이트그룹]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의견이 다수(76%)의 지지를 받아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했다.

이를 반영하듯 자사가 속한 산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CEO는 전년(40%)에 비해 13%p 오른 53%에 달했으며, 비관적 전망은 8%에 불과했다.

기르자다스 CEO는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해 CEO들은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고, 이는 그들이 속한 조직과 산업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근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정학적 갈등, 규제 증가 등 위협 요인에 대한 우려도 아울러 지목됐다. 약 65%의 CEO가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이슈로 지정학적 갈등을 꼽으면서 경계감을 표시했다.

소수 의견이지만,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응답율도 10%를 기록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도 전년 51%에서 크게 하락했지만, 27%가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여전한 위험 요소로 인식됐다. 글로벌 규제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CEO도 36%에 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