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오니아 보고서, SMB 40%는 지정학적 위기에 취약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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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오니아가 연례 보고서(기업체 성장 목표 지표)를 내고 글로벌 중소기업(SMB) 다수가 인공지능(AI)·공급망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위기에는 취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20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활용을 확대하면서 공급업체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고객 서비스(62%), 상품 기획(64%), 재고 관리(62%), 콘텐츠 제작(62%), 경쟁사 분석(64%), 공급망 관리(63%) 등에 AI를 사용할 계획이 있거나 시범 사용 중이라고 답한 것이다.

협력 공급업체도 로펌과 마케팅 에이전시를 모두 포함해 평균 29곳으로 집계돼, 2년 전 21곳에서 확대돼 공급망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었다.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54%는 디지털화가 글로벌 시장 진출의 장벽을 낮추고, 75%는 빠른 기술 변화가 기업체의 혁신을 촉진한다고 답했다. 

특히 고객 서비스 개선부터 공급망 최적화, 상품 콘텐츠 현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AI와 같은 최신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있어 개방적인 자세를 보였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공급업체 비율의 경우에는 51.8%로 여타 지역의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제품을 거래하는 국가의 수는 전체 평균보다 적어 해외 네트워크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AI 활용 분야별 응답률 [사진=페이오니아]
AI 활용 분야별 응답률 [사진=페이오니아]

성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분쟁과 불매운동, 무역전쟁 등 국제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전체 응답 기업의 40%가 지정학적 분쟁 등에 대응책이 필요함을 인지했지만, 대응책 마련이 미진함을 토로한 것이다.

특히 사이버보안 위험 감소를 사업 목표로 삼은 응답 기업의 비율은 2023년보다 63% 이상 증가하며 높아진 사이버위협에 대한 우려도 보여줬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언어·문화적 장벽(39%)을 비즈니스 확장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자본 접근 측면에서도 제한된 네트워크(46%), 높은 부채 비율(46%), 전반적인 경제 상황(40%) 등 다양한 장벽을 마주한다고 답했다.

페이오니아가 발행한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15개국 3,800여개 중소기업(SMB)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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