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로 무단 AI학습 차단
기업가치 22억5000만 달러 인정

스타트업 스토리 프로토콜이 8천만달러(약 1천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스토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지적재산(IP) 보호 기술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이번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스토리는 22억5000만달러(약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스토리는 인공지능(AI)의 대두와 함께 주목받는 기업이다. 생성AI는 대량의 데이터 학습으로 성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저작권이 있는 미디어를 수집해 학습해 지적재산권 도용의 문제가 불거진다. 스토리는 AI의 무단 학습을 방지해 지적재산권 보호 기술로 관심을 받고 있다.

스토리의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스마트계약’이다. 스토리의 스마트계약은 창작자가 플랫폼에 IP를 저장해 지적재산권 소유자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고, 라이선스 수수료, 로열티 공유 조건 등의 관련 조건을 내장해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해 AI에 의한 무단 학습을 방지한다. 

스토리 측은 “스마트계약을 통해 콘텐츠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와 작품을 복제하거나 리믹스할 때 지불해야 할 가격에 대한 규칙이 설정된다”며 “사업 개발 협상, 혹은 변호사 없이도 라이선싱, 로열티 공유 조건을 계약서에 포함시키는 것만으로 저작권 도용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AI가 확산되면서 이를 둘러싼 저작권 분쟁도 잦아지고 있다. 일례로 뉴욕타임즈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를 상대로 언론사의 지적재산권(기사) 남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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