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전세계 AI PC 출하량 1억1400만대 전망
PC 시장 내 표준으로 NPU 자리매김 예측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Series 2)를 탑재한 LG그램 프로 [자료사진=LG전자]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Series 2)를 탑재한 LG그램 프로 [자료사진=LG전자]

가트너가 올해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한 AI PC 출하량이 4,3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99.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약 2배 성장하지만, AI PC 성장은 내년에 더 커질 전망이다. 내년 AI PC 성장률은 165.5%에 달해 1억14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을 가트너는 전망했다. 

AI PC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기기에서 더 원활하게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PC를 말한다. 따라서 AI PC 확장은 PC 표준으로 NPU를 자리매김하게끔 할 것으로 기대된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시니어디렉터 애널리스트는 “PC에 AI 기능이 탑재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대부분의 PC에 AI NPU 기능이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결과로 NPU는 PC 공급업체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PC  출하량 1억1400만대는 가트너가 예측하는 내년도 전체 PC 출하량의 43%에 해당한다. 가트너는 노트북에서는 AI PC 전환이 더욱 빠르게 이뤄져 내년 출하 노트북의 51%가 AI PC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업용 노트북의 경우에는 AI 노트북 점유율이 5% 미만에 불과했지만, 2026년경에는 AI PC가 유일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세계 AI PC 출하량 전망 [자료=가트너]
전세계 AI PC 출하량 전망 [자료=가트너]

아트왈 시니어디렉터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은 이제 AI PC 구매 여부가 아닌 ‘어떤 AI PC를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보통 기업들은 AI 기능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 지불은 꺼려하나 AI PC에 대해서는 안전하고 개인적인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유일한 선택지로 보고 구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AI PI의 대두는 x86 아키텍처의 지배력을 감소시킬 것으로도 전망된다. PC와 동의어처럼 여겨졌던 x86 아키텍처가 AI PC 시대가 도래하며 대세에서 멀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트왈 시니어디렉터 애널리스트는 “x86 아키텍처의 지배력 약화는 소비자 AI 노트북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까지는 윈도우 x86 기반의 AI 노트북이 비즈니스 부문을 주도하겠지만, 결국 ARM 기반 AI 노트북이 윈도우 x86 기반 노트북보다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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