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원(NIA)이 행정안전부와 함께 28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에서 ‘한-중남미 디지털정부 포럼’을 열고 중남미 3개국과 향후 협력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정부협력센터가 설치된 3개국(코스타리카/페루/온두라스) 장·차관이 참석하여 한국과의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인공지능(AI) 시대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중남미 디지털정부 포럼의 특별 세션에서는 NIA 황종성 원장과 중남미 3개국 고위급 인사가 참석해  털정부 성공사례와 정책사례를 공유했다.

브라이언 에라소 뮤뇨스 온두라스 보건부 차관은 NIA와 협력한 ‘한국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사례’를 소개하면서 “올해 국공립병원 5곳에 설치 후 부족한 의료진과 시설 문제 해결을 위해 확산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파울라 보간테스 사모라 코스타리카 과학혁신기술통신부(MICITT) 장관은 한국의 디지털ID 기반으로 한 전자지갑에 대해 발표하며 성공적인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전자지갑은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개인의 세금 납부 현황을 조회·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우리나라의 디지털 ID(Digital ID) 기술력을 중남미 다수 국가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페루 디지털정부협력센터에서 발굴한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 통합관리시스템의 구축 진행 상황도 공유됐다.

포럼에 참석한 NIA 황종성 원장은 중남미 3개국 고위급 관계자와의 양자 회담을 통해 각국의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 발굴에 주력했다.

페루 총리실 세사르 빌체스 인가 디지털전환실장과의 회담에서는 전자문서 통합 관리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 지원 방안과 AI개발센터(AIDC) 협력을 논의했다. 행사에 함께 한 국내 기업(티지/라온시큐어/닉온컴퍼니)들은 중남미 진출을 위한 G2B 미팅을 가졌다.

황 원장은 “이번 디지털정부 포럼은 국내 기업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한국형 디지털플랫폼정부 모델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NIA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