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최초 ‘순자산가치 할인율’ 반영, 경영진 KPI·보상 연계

SK스퀘어 본사 T타워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 본사 T타워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가 국내 기업 밸류업 취지에 맞춘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주주환원 계획과 관련해 올해 4월 매입한 1천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고 이달 25일부터 3개월 내 추가로 1천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 제고 핵심 목표로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50% 이하로 축소하고 내년부터 2027년까지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국내 지주회사 가운데 최초로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기업가치 제고 목표로 설정했다고 부연했다. SK스퀘어의 지난 3분기 기준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65.8%로 지난해 말 73.0%보다 낮아졌다.

아울러 2027년까지 회사의 시장가치가 장부가치 대비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SK스퀘어의 PBR은 지난 3분기 기준 0.73배로 국내 주요 지주회사 평균치를 웃돌았다.

SK스퀘어는 이들 목표 달성을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 및 보상체계와 연계할 예정이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하며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도 추가로 선임할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확대하고 경영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반도체·AI 부문 신규 투자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면서 최적의 자본배분과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며,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강화하고 미래 유망 분야 신규투자를 추진하며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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