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H100 기반 서비스, 1분기 내 H200 도입

SK브로드밴드(SKB) 가산 IDC에서 SK텔레콤 유영상 CEO가 GPUaaS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브로드밴드(SKB) 가산 IDC에서 SK텔레콤 유영상 CEO가 GPUaaS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가산 AI데이터센터(AIDC)를 오픈하고 구독형 AI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가산 AI데이터센터를 오픈, 시범운영을 마친 뒤 AI 클라우드 서비스 ‘SKT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앞서 AI데이터센터와 GPUaaS, 엣지AI 등 3개축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발표한 후 연말 조직 개편에서 AIDC 사업부를 별도 조직으로 신설한 바 있다.

이번에 오픈한 가산 AIDC는 랙당 전력밀도가 국내 최고 수준인 44kW로 국내 데이터센터 랙 당 평균 전력밀도인 4.8kW의 약 9배에 달하는 등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코로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T GPUaaS는 람다와 함께 준비한 구독형 AI클라우드다. 이를 위해 가산 AIDC에 람다의 한국 리전을 유치한 바 있다. 이는 아태지역에 처음으로 생기는 람다의 리전이다. SK텔레콤은 AIDC 사업을 위해 지난해 2월 람다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GPUaaS는 엔비디아 GPU H100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이 서비스는 기업 고객이 AI 서비스 규모나 목적에 따라 GPU 수량과 기간을 선택하고 단독 서버·방화벽·전용회선 등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독자적인 GPU를 사용해 안정적 AI 학습과 추론을 시행할 수 있으며 방화벽과 전용회선을 활용할 경우 보안성도 높일 수 있고, AI 작업량이 급격히 늘어나더라도 단독 서버에 GPU를 손쉽게 추가할 수 있는 점을 SK텔레콤은 서비스의 특징으로 꼽았다.

기업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SK텔레콤은 GPU 컴퓨팅 파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퍼블릭 클라우드와 상호 간 연동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1분기 중 최신 GPU인 H200도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H200을 도입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보다 빠르게 AI 기술·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고객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명국 SK텔레콤 GPUaaS사업본부장은 “이번 GPUaaS 출시는 AI데이터센터 사업이 고객에게 다가가는 첫 번째 사례로 SK텔레콤이 AI인프라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GPU 팜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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