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4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서 산업별 맞춤 솔루션을 선보이며 B2B 사업 확장에 나선다.

현장에 ‘맞춤형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다(Customized Solutions, Optimized Growth)’를 주제로 전시관을 조성한 LG전자는 매장·사무실·학교·교통수단·호텔 등 주요 B2B 고객의 현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맞춤형 ID(Information Display) 솔루션을 공개한다.

전시관 입구에는 LED 사이니지 88장을 이어 붙인 가로 7.18m, 세로 4.09m 크기의 초대형 ‘키네틱(Kinetic) LED’를 설치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초대형 LED와 거울을 복합적으로 활용한 정육면체 모듈로 구성됐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사진을 올리면 생성AI가 이를 팝아트로 변환해 LED에 띄워주는 식의 관람객 직접 참여형 광고 솔루션으로 키네틱 솔루션 파트너사인 이지위드와 협업했다고 LG전자는 소개했다.

이외에도 ▲AI 기반 리테일 매장 트래픽 및 행동 데이터 분석기업 트리플렛 ▲학교 출입 관리 및 긴급 상황 대응 솔루션 전문기업 코코모 24/7 ▲버츄얼 프로덕션 장비·솔루션 기업 모시스, 메가픽셀, 브롬톤 ▲기업용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 로지텍, 시스코, 크레스트론 ▲사이니지 전용 콘텐츠 관리 솔루션 기업 브라이트사인 등 국내외 파트너사와 연계한 기술도 시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고화질 마이크로LED ‘LG매그니트’ 업그레이드 버전도 전시한다. B2B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용·설치 편의와 콘텐츠 호환성, 에너지 효율 등을 강화한 신제품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기존에는 제품 뒤쪽에서만 가능하던 LED 모듈 간 단차 조절을 앞에서도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콘텐츠에서 의도한 색감, 화질, 해상도 등을 최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LED 컨트롤러의 기능도 강화했다. 화면을 껐을 때의 대기 전력도 최대 98% 대폭 낮춰 에너지 효율성도 높였다.

올해 전시에서는 태양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화면이 노랗게 변색되는 황변현상을 최소화하는 ‘안티 디스컬러레이션(Anti-Discoloration)’ 기술을 적용한 고휘도 사이니지도 선보인다.

지난해 글로벌 시험·검증기관인 UL솔루션즈로부터 업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변색 저항 특성에 대한 검증을 획득한 후 최초로 대중에 공개한다.

LG전자는 “사이니지 방열 기술을 개선하고 태양빛에 강한 소재를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안티 디스컬러레이션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소매 매장을 연출한 리테일존에는 화재 안전규격을 취득해 고객의 안전까지 생각한 사이니지, 다양한 형태로 설치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2세대 키오스크 등 소매 매장을 위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종합 솔루션을 전시한다.

LG전자 MS사업본부장 박형세 사장은 “다양한 B2B 고객 공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B2B 시장 리더십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