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보안 기술로 딥테크 보안 강화
日보안전시회 출전, 현지 공략 본격화
시큐리티플랫폼이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시큐리티플랫폼은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보안 기술을 통해 운영체제(OS)조차 없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기기의 보안성을 보장하는 기술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시큐리티플랫폼의 MCU 보안 기술은 MCU 내부의 하드웨어적 보안 영역에 경량화된 암호모듈과 임베디드된 보안 기능을 통합한 하이퍼바이저 보안 솔루션을 코딩함으로써 활용해 칩 레벨, 부트로더 레벨에서의 보안을 구현한다.
보안 소프트웨어 구동을 위해 별도의 보안칩을 추가할 필요 없이 기성 MCU를 그대로 사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높은 수준의 보안 규격을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원격 검침을 제공하는 스마트미터나 드론, 게임기, CCTV/IP 카메라 등 각종 기기가 강력한 보안성을 지니도록 만들 수 있는 것으로, 기성 MCU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기에 비용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즉, MCU·반도체 레벨에서 보안 내재화를 구현함으로써 디지털 기기 전반에서 강력한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큐리티플랫폼의 MCU 보안 기술은 제품화 과정까지 완료하며 완성도도 높였다. 2017년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투자를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시큐리티플랫폼은 이후 ARM, 소프트뱅크와 ARM 아키텍처 기반 보안 솔루션 개발 협업에 나서 2019년 ARM 테크콘에서 ARM 8세대 아키텍처에 기반한 세계 최초의 보안 솔루션 완성을 발표했으며, 2022년 KCMVP 인증, 2023년 FIPS 140-2 인증을 획득하면서 즉각적인 제품화가 가능한 상태다.
다수의 반도체 기업과의 긴밀한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일본 르네사스반도체를 비롯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칩 개발 사업부인 티-헤드, 중국 스타파이브테크놀로지, 대만 누보톤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칩레벨 보안을 위한 생태계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시큐리티플랫폼은 디지털전환(DX) 확산에 발맞춰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DX로 다양한 분야에서 IT기술이 접목되고 있는데, 다양한 기기에서 간편한 사이버보안 환경을 만들어주는 시큐리티플랫폼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시큐리티플랫폼은 이달 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국제전시장(빅사이트)에서 개막한 ‘시큐리티쇼 2025’에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MCU 보안 기술과 응용 제품을 소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다.
현재 시큐리티플랫폼은 일본, 베트남, 인도 등지에서 보안이 강화된 스마트미터, 스마트홈 보안, 물리보안, 방산보안 등 시장 개척에 나선 상황으로, 일본에서는 디지털 스마트미터 기업과 협업해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MCU 보안 기술이 적용된 IP 카메라와 스마트미터 등이 전시된 시큐리티플랫폼의 부스에는 많은 참관객이 방문하면서 주목받았다. 특히 MCU단에서 보안 구현으로,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만큼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여러 분야의 바이어가 부스를 방문해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되면서 향후 성과를 기대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요섭 시큐리티플랫폼 이사는 “현재 스마트미터는 일본 현지의 서비스 기업과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공급에 들어선 단계로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며 “베트남, 대만, 인도 등지에서도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빠른 시간 내 가시적 성과를 내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디지털보안 덮개로 하드웨어 보안 혁신
진시회 현장 부스에서 공개된 안티템퍼링 솔루션은 새로운 하드웨어 보안 솔루션으로 눈길을 모았다. 시큐리티플랫폼이 공개한 안티템퍼링 솔루션은 분해를 통한 하드웨어 해킹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방산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시큐리티플랫폼의 안티템퍼링 솔루션은 제품의 핵심 요소를 보호하는 일종의 디지털보안 덮개를 씌우고, 덮개 제거 시 제품 구동이 되지 않거나 디지털정보가 삭제되도록 하는 등의 보안 조치가 구동되게 함으로써 보안성을 높인다.
핵심 부품을 보호하는 평범한 커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박막 제조된 디지털장치로 암호화키를 내장해 제거시 저장된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추락이나 탈취 시에도 내부 정보의 보안이 요구되는 군사 드론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 분해로 기기 탈옥을 노리는 다양한 해킹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게임기 등의 분야에서도 하드웨어적인 보안을 강화할 수 있어 주목받았다.
안티템퍼링 분야는 시큐리티플랫폼의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는 분야다. 보안을 위해 별도의 하드웨어 추가가 없는 원칩 솔루션을 강점으로 하는 시큐리티플랫폼의 기존 영역에서 한 발 나아가 얇은 보안박막으로 간단히 하드웨어 보안까지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영역을 창출하는 의미를 지닌 것이다.
얇은 보안박막이라는 물리적 보안장치가 더해지지만, MCU 보안으로 확보된 시큐리티플랫폼의 원천 기술 역량을 활용해 최종 제품의 원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합리적 가격에 제공되는 점도 장점이다.
시큐리티플랫폼은 다양한 분야로 디지털이 확대되고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 발맞춰 사업 분야를 지속 확대하면서 고속 성장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자사가 보유한 원천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쉽게 적용 가능한 특징을 지닌 만큼 디지털화에 따른 규제로 보안이 강조되는 분야로 차례로 제품군을 확장하면서 성장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기업 선정을 비롯해 소부장스타트업100, BIG 3 시스템반도체 분야 혁신창업기업(초격차스타트업1000+) 선정 등으로 초기부터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시큐리티플랫폼은 원칩 보안의 특성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본격 성장을 이뤄내 본격 성장 가도를 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큐리티플랫폼은 글로벌 칩제조사와 함께 개발·시제품·양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개방형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갖췄다.
이 이사는 “디지털이 전영역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이를 위한 보안은 아직까지 어느 업체도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MCU 보안 영역으로 간편한 원칩보안을 구현하는 시큐리티플랫폼의 장점을 활용해 디지털 확장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IoT 보안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도쿄=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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