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우수 협력사례 공유, 협업 아이디어 논의
카카오헬스케어가 구글과 함께 임직원 대상 ‘AI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 구글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헬스케어·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글로벌 우수 협업 사례를 모색하자는 목표로 마련됐다.
지난 6일 경기도 판교 테크원빌딩 타운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신수용 선행기술연구소장과 유창국 최고기술책임자, 구글플레이의 신경준 파트너십 이사를 비롯한 양측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그간의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협업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2023년부터 다방면에서 협력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구글클라우드(GCP)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Gemini)를 헬스케어 영역에 적용해 글로벌 선도 사례를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에 구글의 제미나이 2.0 모델을 탑재해 대사질환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LLM의 AI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을 해결하는 다양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카카오헬스케어의 의료데이터 플랫폼에 구글클라우드의 알로이DB(Alloy DB)를 사용하고, 버텍스AI(Vertex AI)를 활용한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에도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톡 챗봇 기반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인 케어챗에도 제미나이 2.0 모델을 도입했다.
구글은 현장에서 양사 협업을 위한 최신 AI기술을 선보였다. 제미나이 2.0 모델의 실제 데모와 이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한 AI에이전트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와 ‘프로젝트 마리너(Project Marina)’, 리서치 어시스턴트 ‘딥 리서치(Deep Research)’ 등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글로벌 활용사례도 공유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헬스케어·의료 분야의 실제 AI 적용사례를 소개하고 양사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협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또 파스타 및 의료데이터 플랫폼 등 카카오헬스케어의 해외 진출에 대해 구글과 긴밀하게 협력하기로도 약속했다.
구글 관계자는 “헬스케어·의료 분야의 우수 파트너인 카카오헬스케어와 협업한 덕분에 구글의 AI기술을 활용한 유의미한 레퍼런스를 단기간에 창출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전략적 파트너인 구글과 긴밀히 협력해 헬스케어 분야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이용자 편익을 제고하고 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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