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신시장 공략 본격화, 내년 IPO 목표로 준비 착수
시큐리티플랫폼이 IP카메라, 홈네트워크 등 사물인터넷(IoT) 시장 개화에 발맞춰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시큐리티플랫폼은 IoT에 적합한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보안이라는 독특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IPO를 통해 성장을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
시큐리티플랫폼은 황수익 대표를 중심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보안 기업인 시큐아이 인력들이 IoT 보안 전문기업을 목표로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IoT 보안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해 임베디드 기기에 널리 활용되는 ARM 아키텍처 기반 보안 기술을 확보해 주목받고 있다.
시큐리티플랫폼의 MCU 보안 기술은 8세대 ARM 아키텍처부터 제공되는 트러스트존에 경량화 암호모듈을 비롯한 보안 기능을 임베디드해 기기의 보안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IoT 기기는 단순 기능 구현을 위해 초저가 MCU/SoC를 사용하고 OS 없이 펌웨어에 기반하기 때문에 보안을 담보하기 까다롭지만, 시큐리티플랫폼은 ARM 아키텍처 기반 칩에 보안 기능을 탑재해 컴퓨팅 리소스가 부족한 IoT 기기에서도 사이버공격에 대응하는 안전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안 소프트웨어 설치로 안전성을 담보했던 PC 환경보다 리소스가 부족한 모바일 환경의 보안을 위해 삼성전자가 OS 내재화 보안을 구현하는 ‘삼성 녹스’를 선보였듯, 시큐리티플랫폼은 MCU의 보안 내재화를 구현해 IoT 환경의 안전을 지키려는 것이다.
시큐리티플랫폼은 2017년 소프트뱅크의 투자유치와 함께 ARM과 임베디드 보안 솔루션 협업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9년에는 ARM 8세대 아키텍처에서 최초의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IoT 보안 플랫폼 정립에 다가섰다.
이후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일본 르네사스반도체, 대만 누보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MCU 보안 실현의 기반을 다진 시큐리티플랫폼은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 도약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화와 함께 확산되는 스마트미터와 관련해 시큐리티플랫폼은 보안강화형 스마트미터 시장에서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미터의 경우, 국내는 물론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사를 확보하면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규제 강화가 이뤄지고 있는 IP카메라 분야에서도 성장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시큐리티플랫폼은 기대하고 있다.
IP카메라 영상 유출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해 정부는 공공기관에 적용된 보안 인증 IP 카메라 의무 사용을 민간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인데, 시큐리티플랫폼의 MCU 보안 기술이 IP 카메라에도 적용 가능한 만큼 성장의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를 위해 시큐리티플랫폼은 7월까지 보안 기능을 강화한 IP카메라 ‘액시오 캠’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인증을 획득해 확장되는 IP 카메라 보안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시장에서의 기회도 모색 중이다.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이 확산되고 있는데, 시큐리티플랫폼은 VPN을 토대로 네트워크 망분리를 구현하도록 함으로써 스마트홈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기술도 이미 개발한 상황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홈네트워크 사업에서 시큐리티플랫폼은 지난 3년간 3만세대 이상의 망분리 VPN 네트워크를 적용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특히 시큐리티플랫폼의 ‘액시오 VPN’은 홈네트워크 전용제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EAL4 등급 CC인증을 획득해 높은 보안 수준을 입증했다.
시큐리티플랫폼은 “자사 보안 기술은 8세대 ARM 아키텍처 이상의 MCU/SoC를 채택한 모든 기기에 비용효율적이고 간편하게 보안을 적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IoT의 확산과 함께 시큐리티플랫폼의 성장도 가파르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액시오 솔루션이 패키징된 MCU와 높은 수준의 보안 규격을 만족하는 장치를 빠르고 비용효율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시큐리티플랫폼의 장점은 IoT 제조사에게 까다로운 보안 규제를 만족시키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시큐리티플랫폼은 국내 17건, 해외 6건 등 총 23건의 특허로 높은 기술 수준을 입증하고 있으며 14건(국내 8건, 해외 6건)의 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다.
안티템퍼링 솔루션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시큐리티플랫폼의 안티템퍼링 솔루션은 제품의 핵심 영역을 제공하는 일종의 보안덮개를 제공하고 손상 시에는 기능 정지, 내부 데이터 파괴 등의 조치를 취해 보안에 특히 민감한 기기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방산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큐리티플랫폼은 IPO를 추진해 성장을 가속화할 전략이다. 스마트미터, 스마트홈 등 IoT 시장이 개화하고 있으며 이들 영역에서의 규제 강화로 시큐리티플랫폼의 활동 영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PO를 통해 성장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IoT 보안 플랫폼을 공급하는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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