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동남아시아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인 ‘망가쿠’를 비롯해 글로벌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 4곳을 폐쇄했다.

카카오엔터는 7일 불법유통대응팀 피콕(P.CoK)의 1분기 단속 성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대 성과로는 월 방문 수가 1,800만회에 달하는 동남아시아 대표 불법 사이트인 ‘망가쿠’ 폐쇄를 꼽았다. 이 사이트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7년간 운영되며 최소 수백 편에 달하는 K-웹툰을 유통해왔다. 

카카오엔터는 망가쿠 운영자 신원을 특정하고 직접 경고해 운영자가 웹사이트와 커뮤니티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자발적으로 사이트를 닫게 했다.

브라질 불법 웹툰 사이트 ‘노르테 로즈 스캔’, 영미권 웹툰 불법 사이트 ‘알(R)’도 같은 방식으로 자발적인 사이트 폐쇄를 끌어냈다.

글로벌 플랫폼에 직접 요청해서 사이트 폐쇄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운영되던 영미권 웹소설 불법 사이트 ‘블루벨스 인 블룸’의 경우 워드프레스에 저작권 보호 요청을 해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웹사이트, 비공개 커뮤니티, SNS 등 광범위한 채널에 걸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간 불법유통대응팀이 폐쇄시킨 불법 사이트가 총 25개에 달하며 단속 속도도 빨라지는 추세”라며 “유관기관 및 수사기관과도 적극 협업해서 공동 법적 대응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