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공기업 사칭 설문조사 피싱 문자 확인
내달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사칭한 피싱 문자 정황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국내 공기업을 사칭해 대선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 본문에는 ‘응모만 해도 경품까지’라는 문구와 URL이 담겨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했다.
이 주소를 클릭하면 ‘투표 계획’, ‘후보 선택 기준’ 등의 질문을 제시하며 실제 설문처럼 꾸민 페이지로 연결됐다.
설문 후에는 경품 지급을 명목으로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절차는 없었다.
안랩은 피싱 문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불분명한 송신자가 보낸 URL은 클릭하지 말, 업무·일상에 필요하지 않을 경우 국제 발신 문자는 수신차단할 것을 권고했다.
안랩은 “이번에 발겨된 피싱 문자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와 경품을 내세워 사용자의 심리를 자극하는 전형적인 사회공학적 공격”이라며 “내달 대선까지 관련 키워드를 사용한 피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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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기자
sohyun@itbiz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