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 ‘GMSL’ 기반으로 표준 제정 목표
완성차 업계에서 '스마트카'로의 진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에코시스템 전반에서 비디오·고속 데이터의 직렬화-병렬화(Serializer/Deserializer, SerDes) 전송을 개방형 글로벌 표준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반도체, 완성차OEM, 전장부품 등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는 민간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이번에 출범한 오픈GMSL협회(OpenGMSL Association, OGA)는 비영리 단체로 GMSL 기술 기반의 비디오·데이터 전송용 표준 제정을 목표로 운영된다.
반도체 기업인 아나로그디바이스(ADI)와 퀄컴테크날러지스, 덴소·현대모비스 등 전장부품 기업,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 등 계측·시뮬레이션 장비 업체들이 협의체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부터 인포테인먼트(IVI), 자율주행(AD)에 이르기까지 첨단 시스템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다. ADAS 비전 시스템은 운전자의 안전을 향상시키고 사고 발생을 줄이는 중요한 결정을 실시간으로 내리기 위해 고품질 비디오 데이터에 크게 의존한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IVI는 원활하고 몰입감 있는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속·저지연 연결성을 요구한다. 즉, 이러한 요인은 신차 개발 비용을 증가시키고 통합을 복잡하게 하며 혁신에 부담을 줘 궁극적으로 차량 안전과 관련한 기술의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OGA는 “협의체 출범을 통해 기업들이 AD, ADAS, IVI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세계 표준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완성차OEM과 전장부품 업체는 효율적으로 상호호환이 가능한 솔루션을 사용함으로써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GMSL 표준은 ADI의 멀티미디어 시리얼링크(GMSL)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폴 페르난도 OGA 회장은 “GMSL은 약 10억개 이상의 IC가 출하되고 전세계 25개 이상의 글로벌 완성차OEM과 50개 이상의 티어1이 채택한 검증된 고속 비디오 링크 기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괴츨 키사이트 자동차·에너지 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오픈GMSL 회원사가 상호운용이 가능하고 신뢰성이 뛰어난 차량용 시스템을 신속하게 개발·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강건한 디바이스 적합성을 보장하고 성숙한 테스트 에코시스템을 조성해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쳐 혁신과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야스민 킹 ADI 자동차 사업부 총괄은 “ADI는 완성차OEM이 고객을 위한 혁신을 주도하고 복잡성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업계 선도적인 GMSL 기술을 토대로 협회 회원사들과 함께 자동차 에코시스템을 강화할 산업 표준 개발에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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