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신규영업 중단 해제

SK텔레콤이 24일 신규영업 재개에 나선다. 대규모 해킹사고 발생 두 달 만이다. 사진은 지난달14일 유심보호서비스 관련 안내문이 표시돼 있는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매장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이 24일 신규영업 재개에 나선다. 대규모 해킹사고 발생 두 달 만이다. 사진은 지난달14일 유심보호서비스 관련 안내문이 표시돼 있는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매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대리점 신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됐던 SK텔레콤이 24일 신규 가입자 모집을 재개한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 행정지도를 통해 SK텔레콤에 부여한 신규영업 중단이 이날 해재됐다. 이번 조치로 SK텔레콤은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영업이 가능해졌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향후 교체 수요 이상으로 유심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새로운 예약시스템이 시행·안정화됐다”며 “유심(USIM) 부족 관련 SK텔레콤에 내린 행정지도의 목적이 충족돼 신규영업 중단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신규영업을 재개하더라도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조치할 것을 SK텔레콤에 요구했다.

SK텔레콤에서는 앞서 4월18일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초기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했던 SK텔레콤은 해킹 우려가 커지자 같은달 25일 유심 무상 교체를 단행하기로 했다. 

다만 이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인 주말부터 일부 대리점에 유심 교체를 위한 방문자가 몰려 혼란을 빚었다.

보유한 유심 재고보다 교체 수요가 한 번에 몰리자 과기정통부는 유심 교체에 집중하라는 취지에서 영업 중단을 권고하면서 전국 2,600여개 직영점 및 본사와 위탁 계약을 맺은 대리점에서는 신규 영업이 중단됐다.

한편 SK텔레콤은 영업이 재개되는 시점에 신규 영업 중단으로 인한 대리점 보상안을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어 금주 내 보상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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