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장 이상 블랙웰 B200 단일 클러스터 구성

SK브로드밴드(SKB) 가산 AI데이터센터에 구축된 B200 클러스터 '해인' [사진=SK텔레콤]
SK브로드밴드(SKB) 가산 AI데이터센터에 구축된 B200 클러스터 '해인'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최신 B200 GPU 기반의 소버린 서비스형 GPU(GPU-as-a-Service, GPUaaS)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 1일 가동을 시작한 GPUaaS는 1천 장이 넘는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인 ‘블랙웰 B200’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해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능의 GPUaaS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가산 AI데이터센터(AI DC) 내에 H100에 이은 최신 B200 GPU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내 GPU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AI D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클러스터 구축은 SK텔레콤의 AI DC 경쟁력과 글로벌 AI 대표 주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클러스터 명은 ‘해인(海印, Haein)’으로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따왔다. 

SK텔레콤은 “SKT B200 클러스터가 디지털 팔만대장경을 품은 K-소버린 AI인프라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배경을 밝혔다.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GPUaaS 출시를 위해 미국 AI DC 통합 솔루션 대표기업인 ‘펭귄솔루션스’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왔다. 펭귄솔루션스는 엔비디아 인증 10대 구축 파트너로서 25년 이상 고성능 컴퓨팅(HPC) 솔루션 설계, 제공 및 관리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해 7월에는 펭귄솔루션스와 자사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체결하고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차별화된 GPUaaS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독자적 기술력도 다각도로 활용된다. 자체 가상화 솔루션 ‘페타서스(Petasus) AI 클라우드’를 활용해 GPU 클러스터를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분할하고 재구성해 가동률을 극대화했다. 

SK텔레콤은 “B200 기반 GPUaaS 출시는 지난해 12월 람다의 한국 리전 개소에 이은 또 하나의 실질적 성과”라며 “SK텔레콤의 글로벌 AI DC 사업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국 SK텔레콤 GPUaaS사업본부장은 “최신 GPU인 B200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준비한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고객 및 국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인프라 사업자로서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