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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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올해 2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비 2배 이상 늘면서 1조원을 돌파했다.

KT는 11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4274억원, 별도 기준 매출 4조7728억원으로 전년동기비 각각 13.5%, 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연결 기준 영업익은 통신·AX 등 핵심 사업의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 반영 등을 통해 전년동기비 105.4% 증가한 1조148억원을 기록했다. 

공시자료에 다르면,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기반 확대와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으로 서비스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6% 증가했다. 2025년 2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9.5% 수준이다.

유선 사업 매출은 동기간 1.4% 늘었다. 초고속인터넷은 지난 5월 국내 최초 가입자 1천만을 돌파했고 관련 매출도 전년동기비 2.1%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비 0.8%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 추진에도 통신과 AI·IT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동기비 4.5% 증가했다. 특히 AI·IT 분야가 전년비 13.8%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DC)와 클라우드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3.0% 증가했다. DC 사업은 글로벌 고객의 코로케이션 서비스 수요 증가와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동기간 매출이 2.0% 증가했다. 특히 호텔 부문은 연휴 특수에 따른 레저 수요 확대와 프리미엄 객실 중심의 운영전략이 주효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BC카드가 국내 결제 매입액 감소에도 리스크 관리 강화와 수익성 강화 전략을 통해 전년동기 수준의 영업익을 유지했다.

케이뱅크는 6월 말 기준 고객 수 1,400만명을 돌파했고 수신 잔액은 전년동기비 22.5% 증가한 26조8000억원, 여신 잔액은 10.8% 늘어난 1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KT는 독자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3분기부터 AX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AI 멀티모델 전략 로드맵에 따라 ‘믿:음 2.0’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의 SOTA(State-of-the-Art) 모델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 기반으로 개발되는 GPT 모델까지 순차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 2분기 분기배당은 전년동기보다 20% 인상된 주당 60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은 이달 14일 지급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분기부터는 배당 여부와 금액이 사전에 공개되는 선배당 후투자 제도를 도입해 투자자들이 배당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KT CFO 장민 전무는 “통신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더해져,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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