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 기술로 보쉬 혁신 사업 지원
동남아·스페인·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 입지 강화

알리바바그룹이 보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기업 운영,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전자상거래 확장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 확대가 보쉬의 디지털 운영과 산업 혁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보쉬의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전략인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러’의 일환으로, 이번 협력에서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과 AI 협력을 중심으로 기업 운영, 가전제품, 상용차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운영 효율을 높이고, 지능형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보쉬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환경을 알리바바 클라우드 AI인프라에서 구현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AI 역량을 활용해 보쉬의 사업을 지원하고, 운영 효율성 제고와 제품 인텔리전스를 강화하며, 특히 자동차 솔루션 분야에서 큐원 기반 멀티모달 모델을 평가해 차량 내 보다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구현하고 스마트 콕핏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 간 협력 확대의  또다른 핵심 축은 전자상거래다. 양사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고객 참여 강화, 브랜드 경험 최적화를 통해 성장과 혁신을 동시에 이끌어갈 방침이다. 

보쉬는 2025년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소비자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신규 제품군을 선보이며, 알리바바는 포괄적인 옴니채널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보쉬가 더 폭넓은 소비자층에 도달하도록 지원한다.

보쉬는 미라비아, 라자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알리바바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특히 동남아시아, 스페인,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 차이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첨단 자동차 솔루션과 생활가전 분야에서 보쉬의 탁월한 전문성과 알리바바의 클라우드·AI·전자상거래 혁신을 결합해 양사가 전세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야 뤼케르트 보쉬 최고디지털책임자는 “알리바바의 첨단 클라우드 인프라와 AI기술 역량, 전자상거래 시장 도달력을 보쉬의 모빌리티·산업 기술·소비재 분야 전문성과 결합해 전세계적으로 더 큰 효율성과 혁신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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