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HP코리아]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국내 2분기 PC 출하량은 전년비 46.3%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초중고등학교의 온라인수업이 확산되면서 가정 내 PC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장에 기여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IDC가 발표한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 66만대, 노트북 79만대, 합계 145만대로 집계됐다.

한국IDC는 화상 교육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합리적인 가격대의 메인스트림 또는 보급형 제품이 특히 높은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가정에서 게임을 즐기는 수요층의 확대로 게이밍 PC는 전년비 36.3% 성장했고 지출을 줄이고 이동이 필요하지 않기에 데스크톱을 선택한 소비자 비중이 54.7%로 노트북보다 많았다고 분석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가정 내 교육용 PC는 소비자들이 가계 지출을 절감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두께 18<21mm 울트라슬림과 보급형 데스크톱을 주로 선택했으며 온라인 수업용 웹캠, 무선키보드/마우스, 외장하드 등 관련 용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커머셜 부문은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재택 및 원격 근무를 위한 노트북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결과, 노트북 비중이 전년 대비 7.2%p 증가한 34.4%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공공과 교육 부문의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비 약 1.5배 증가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업무 방식이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연결, 소통, 협업이 가능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IDC는 온라인 수업과 재택 근무로 달라진 PC 환경은 미래의 컴퓨팅 시장 생태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사는 생산 거점으로서의 공급망의 다변화를 고려해야하며 변화하는 환경에서 물류의 안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관리가 중요해질 것으로 한국IDC는 내다봤다.

사용 목적에 따른 폼펙터 및 UI의 진화는 물론 프로세서를 비롯한 부품과 운영체제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엔드포인트 기기의 관리와 보안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또 모빌리티를 제공하기 위해 LTE 또는 5G의 탑재, 경량 및 슬림화, 전력 관리 기술의 발전으로 올데이 컴퓨팅 기술도 중요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 [한국IDC 보고서인용]
한국IDC의 권상준 이사는 “올해 상반기 국내 PC 출하량은 290만대로 전년비 19.9%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 19가 촉발한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에 의한 급격한 수요 증가이며 가계 수입의 감소와 기업 경기의 침체는 장기적으로 PC 수요를 저해할 수 있기에 지금은 변화를 인지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IT 혁신 기술이 산업 전반에 도입됨에 따라 일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으며 PC도 변화된 직무에 맞춰 페르소나 기반의 최적화된 기기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기업은 내외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변화하고 조직 내 PC를 배포하는 방식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 형태로 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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